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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가는 시간들

꽃잎은 흩어져도


아무도 떨어진 꽃잎은 바라봐주질 않았다.
마치 물위에 떠있는 듯 여기 이렇게 가지런히 모여있는 꽃잎을....
오늘 고개숙여 이 꽃잎들을 보았다.
내 발밑에 이렇게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져 있었구나!
우린 늘 가슴을 쫙펴고 하늘을 보라는 충고에 익숙해져
고개숙임은 큰 패배인듯 살아왔다.
그러나 오늘 난 고개숙임이 이렇게 아름다움인것을 처음 배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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